안철수-홍준표, 동화사서 1시간 만남…"시간 겹쳐, 덕담 나눴다"

  • 등록 2021-01-11 오후 5:32:55

    수정 2021-01-11 오후 5:32:5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우연히 만났다.

안 대표는 11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 방문해 역시 이곳을 찾은 홍 의원과 조우했다. 두 사람은 방문시간이 겹쳐 짧은 만남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에게 인사 차 동화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정 스님과 함께 자리한 두 사람은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안 대표는 “홍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큰 뜻을 품었으니까 좋은 결과를 바란다’고 말했다”며 대화 내용을 전했다.

다만 안 대표는 “새해 인사를 드리고 덕담을 나눴다”며 그 밖의 정치적 의미가 있는 자리는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홍 의원도 “같이 예방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같았다.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안 대표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먼저 절을 나섰다.

동화사에서는 “두 분이 오시는 것을 모르셨을 것”이라며 우연히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과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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