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 지키지 못하는 軍 존재 가치 없어"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태 관련 입장문 발표
  • 등록 2020-09-24 오후 3:42:59

    수정 2020-09-24 오후 3:42:5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태에 대해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군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일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안 대표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며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어업지도선 선원에 대해 북한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군은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상황을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접수했다.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A(47)씨는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북한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A씨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웠다.

안 대표는 우리 군의 적극적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책임자 처벌과 백 배 사죄를 요구해도 시원치 않을 텐데, 북측 인근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변명하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도대체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는가. 이런 군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가.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는가. 한 마디로 통탄할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통탄할 일은 청와대에도 보고돼 대통령도 알고 계셨을 상황인데도, UN 종전선언 연설을 하셨다면 기가 막힐 일이다. 대통령은 이런 북한만행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신가”라고도 따져물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 새벽 제75차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그러나 시간상 A씨의 피격 사태를 사전에 보고 받았을 것으로 추정됨에도, 그런 유화적 메시지를 낸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생각 같아서는 북한 관련자들을 전부 서울로 소환해서 우리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처벌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게 제대로 된 나라, 나라다운 나라 아니겠나”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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