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내년 최종금리 2%…중립금리도 하향 가능성”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관련
내년도 금리인하 25bp씩 총 4회 전망
한국 명목중립금리 1.5%로 하향 가능성
“윤 정부, 내년 1분기 추경할 수도”
  • 등록 2024-11-28 오후 5:06:32

    수정 2024-11-28 오후 5:29:4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투자은행 씨티는 이번 한국은행 기준금리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장과의 소통은 다소 부족했으나 이상적인 선제적 인하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말 최종금리(터미널 레이트)는 2%를 전망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정책이 한국은행 금리인하 주기와 정부의 재정부양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사진=이데일리DB
김진욱 씨티 연구위원은 28일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과의 소통 부족에도 불구하고 이상적인 선제적 액션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포워드 가이던스를 포함한 한국은행 정책 신호 신뢰성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도 봤다.

이어 내년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내년 2월과 △5월 △8월 △11월 25bp(1bp=0.01%포인트)씩 예상, 내년 말 기준금리를 2%로 예상했다.

또한 그는 “총재가 최근 국민연금과의 스왑을 통해 금융 불안 위험을 다소 가볍게 보는 모습이었다”면서 “‘신중한’이라는 표현도 삭제됐다”고 짚었다.

나아가 내년 이후 예상에 있어선 한국의 명목 중립금리가 1.5%로 하향될 수 있다는 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한국은행 인하 사이클 및 재정당국의 추경 변수 등 두 가지 요소가 주요하다고 제시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해선 대략적인 추정치로 1년 동안 중국(한국 국내총생산에 마이너스 0.12% 효과, 이하 동일), 캐나다(마이너스 0.14%), 멕시코(마이너스 0.18%) 등 수출 채널로부터의 한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음을 경계했다.

특히나 추경에 대해선 윤석열 행정부가 내년 1분기 약 30조원의 추가 예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세계국채지수 편입에도 발행량이 부담될 경우 재정 부양 압력은 의외로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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