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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은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에 대한 주민 재공람을 실시한다. 재공람인 만큼 주민설명회는 따로 개최하지 않는다.
차일피일 미뤄지던 결정고시 요청이 탄력을 받게 된 배경에는 서울시가 지난달 도입한 처리기한제가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속통합기획 각 단계별로 처리기한을 못 박으면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시범아파트는 제도 도입 이후 3개월 내 정비계획 결정고시 요청을 해야 해서다. 오는 12월 30일까지 결정고시 요청을 완료하지 못하면 신통기획이 전면 취소, 일반 재건축 사업지로 전환되는 식이다.
이에 한국자산신탁은 당초 방침보다 크게 확대된 기부채납 변경안을 담았다. 우선 데이케어센터가 담겼다. 당초 한국자산신탁은 조합원들의 반발에 따라 데이케어센터 대신 노인여가시설(연 면적 4995.4㎡)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이번 변경안에는 우선 지상 1~4층, 연 면적 2332.2㎡ 규모 데이케어센터가 포함됐다.
영등포구는 연내 서울시에 정비계획 결정고시를 요청할 예정으로 내년께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지상 최고 13층, 1584가구 규모인 시범아파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상 최고 65층, 2488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구체적 평형과 조합원 분양가 추정액은 △전용 59.0㎡ 14억원 △84.9㎡ 20억원 △103.9㎡ 24억3000만원 △128.9㎡30억1000만원 △154.9㎡ 36억2000만원 △178.9㎡ 41억8000만원 △200.0㎡ 47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