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설에 무너지고 부딪히고…서울시 38건 사고 조치

가로수전도 27건, 교통사고 8건, 공사장붕괴 1건, 정전 2건
와룡공원길 등 교통통제 9건…오후 5시 기준 모두 해제
  • 등록 2024-11-27 오후 6:52:14

    수정 2024-11-27 오후 6:52:14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눈으로 인한 교통사고, 가로수 전도 등 사고가 잇따랐다.
폭설이 내린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교통경찰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폭설로 인해 접수된 사고는 모두 38건이다. 눈의 무게로 인해 가로수가 전도된 것이 27건, 미끄러짐 등에 의한 교통사고 8건, 공사장 붕괴 1건, 정전 2건 등이다.

이날 서울시에는 새벽부터 내린 눈이 쌓여 오후 4시 기준 관악26.7cm, 강북18.9cm, 서대문18.1cm 등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 발령하고 제설 작업 중이다.

보도 및 이면도로 제설 작업을 비롯해 위험 수목 1주를 제거하고, 26주에 대해서는 가지 정리 작업을 실시했다. 아울러 건축공사장에는 보행자통로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과 관리를 요청했고 한국전력과 통신사에는 전선·통신선 눈쌓임에 대한 조치를 요청했다.

교통 혼잡을 대비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배차도 늘렸다. 이날 오전부터 지하철은 2호선, 5~8호선을 대상으로 집중 배차 시간을 늘려 출근 시간대 20회, 퇴근 시간대 15회 증회 운행했다. 시내버스도 차고지 출발 시간 기준으로 평소보다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씩 연장 운행한다.

이날 폭설로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총 9건의 교통통제가 있었으나 오후 5시 기준 모두 해제됐다.

수도권에 내리는 눈은 28일까지 계속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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