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테슬라, 국내법인 등록.. 진출 가시화

지난달 등록.. 미국인 2인 공동대표
  • 등록 2015-12-17 오후 9:00:29

    수정 2015-12-17 오후 9:11:4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모터스가 국내법인을 등록했다. 판매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국내 진출 준비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17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를 법인등기 열람 결과 테슬라모터스는 지난달 13일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란 이름의 국내 법인 등록을 마쳤다.

자본금 총액은 1억원, 대표이사 선임과 사무실 등록까지 마쳤다. 법인이 등록한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선릉역 인근 빌딩이다. 전시장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라기보다는 법인 등록을 위한 임시 사무실로 보인다.

초대 공동 대표이사는 미국인 토드 앤드류 마론(37)과 수잔 진 레포(48) 2명으로 기재됐다.

테슬라코리아는 또 법인 설립 목적으로 자동차와 관련 부품·액세서리 수입과 유통, 판매, 서비스라고 명시했다.

테슬라모터스는 올 7월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일본 판매 담당 채용 공고를 내고 지난달 공동창업자가 방한해 한국 진출 의사를 밝히는 등 국내 진출을 추진해 왔다.

JB 스트로벨(Jeffrey B. Straubel)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법인 설립 직후인 지난달 1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포럼’에 참석해 “구체적인 시기를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꼭 한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JB 스트로벨은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지난 2003년 테슬라를 공동 창업한 사람이다.

한편 테슬라모터스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2012년 내놓은 스포츠카 콘셉트의 전기차 ‘모델S’가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이미 유럽과 중국, 일본, 홍콩 등 20여 나라에 진출했다.

올 9월엔 SUV 전기차 모델X를 내놨고 내년 3월엔 가격을 절반 가까이 낮춘 보급형 ‘모델3’ 출시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일본 자동차 조사연구기관 포인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만2000대로 일본 닛산(6만7117대), 미쓰비시(3만5630대)에 이은 세계 3위다.

미국 테슬라 전시장에 전시된 모델S. 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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