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 LH직원 땅투기 의혹…광명·시흥 취소 여론↑
| 사진=L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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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이 불거진 광명시흥 신도시의 개발계획을 취소하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LH 직원 10여명은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내 토지 약 7000평(2만3000여㎡)을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100억원에 구입했는데요. 이 중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금만 약 58억원에 달했습니다. 4일 LH는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직원과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부서 직원·가족의 지구내 토지 소유여부 전수조사를 통해 미신고 및 위법·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될 경우 인사상 불이익 등 강도 높은 패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가 전수조사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사그라 들지 않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신도시 지정 취소하라는 여론도 들끓고 있는데요. 또한 처벌 수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패방지법에 따른 유무죄 판단 기준은 업무관련성입니다. 하지만 토지를 매입한 직원들이 대부분 신도시 지정 업무와는 관련 없는 보상 업무를 맡고 있어 ‘업무관련성’을 입증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윤석열, 전격 사의…“정의·상식 붕괴 더 볼 수 없어”
|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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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추진에 반대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한다”며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총장 사의 표명 1시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했는데요. 윤 총장의 사퇴를 두고 정치권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의 정치 참여 선언문”이라고 비판했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사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응원했습니다.
◇ 청와대 “문대통령, 기꺼이 AZ 접종”
|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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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청와대가 이런 방침을 미리 밝힌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부산은 박형준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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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출됐습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박형준 전 의원이 뽑혔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후보 경선 결과 오 후보가 41.64%의 득표율로 나경원(36.31%), 조은희(16.47%), 오신환(10.39%) 후보를 눌렀다고 발표했습니다. 박 후보는 53.40%의 득표율로 박성훈(28.63%), 이언주 후보(21.54%)에 낙승을 거뒀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4·7 보궐선거 상황은 국민의힘에 부여된 커다란 행운”이라며 “오 후보와 박 후보가 반드시 이 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선거에 임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두 시장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후보는 이제 ‘제3지대 단일후보’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종 단일화 경선을 시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