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 신임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대마초 재배와 태양광 발전으로 다이아몬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취임한 그는 이날 첫 국정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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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츠와나는 건조한 기후로 대마초와 관련 제품을 통해 국내총생산(GDP)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관련 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아몬드 산업은 보츠와나 GDP의 25∼30%를 차지한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보면 80%가 넘는다. 하지만 천연 다이아몬드와 거의 유사한 인조 다이아몬드 등의 개발 등으로 관련 산업이 위축되면서 보츠와나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보코 대통령의 민주적 변화를 위한 우산당(UDC)은 지난달 30일 치른 총선에서 61석 중 36석을 차지하며 58년 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1966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줄곧 집권하던 BDP는 4석에 그쳐 참패했다. 올해 27%까지 상승한 실업률과 경제 다각화 실패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