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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확진 판정 직후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주재로 재난대책본부를 소집했다. 이를 통해 본관에서 예정된 상임위 및 모든 회의일정을 취소했으며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파악한 확진자 근무 및 이동 동선에 포함되는 본관 1·2층을 비롯해 소통관 1층에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층 근무자에는 귀가 지시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역학조사관이 파견돼 현장 조사를 완료했으며 접촉자 분류 등 역학 조사 최종 결과는 이날 저녁에 나올 예정이다. 국회사무처는 자체 파악을 통해 추린 1차 접촉자 31명에 대해 선별검사를 완료했으며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내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회사무처는 검사결과에 따라 향후 운영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전승절 75주년을 기념해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을 예방하려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발길을 돌렸다.
확진자가 발생한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 일정을 모두 미뤘다. 정책위의장단, 정조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 등 관련 일정은 취소했다. 즉시 귀가해 추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공지하는 등 추가감염 차단에 나섰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26일 출입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3일간 국회 본관과 소통관, 의원회관 등을 전면 폐쇄한 바 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고강도 방역지침을 세웠으나 8일 만에 다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월 감염의심자의 국회 출입이 확인돼 폐쇄조치를 내린 후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