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中 한소 파마와 비만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 등록 2024-12-18 오후 11:37:40

    수정 2024-12-18 오후 11:37:4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앤코(MRK)는 18일(현지시간) 중국 바이오 제약업체 한소 파마로부터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개발, 제조 및 상용화하기 위한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20억달러 이상의 잠재적 가치를 지닌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머크는 한소 파마에 1억1200만달러의 선불금을 지급하고 한소의 신약 후보물질인 HS-10535에 대한 전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한소가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와 더불어 특정 이정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19억달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HS-10535는 현재 연구가 진행중인 소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다. GLP-1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사용된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는 모두 주사제 형태로, 제약사들은 경구용 체중 감량제를 선점하기 위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머크의 주가는 0.27% 상승한 100.3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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