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올해 3분기 적자전환한 위메이드플레이(123420)가 창사 이래 처음 진출한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작 광고선전비 증가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 (CI=위메이드플레이) |
|
5일 위메이드플레이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90억원, 영업손실 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3분기에 동시 출시한 신작 2종의 집중 마케팅에 따른 광고선전비 등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이 컸다. 지난 9월 출시한 ‘애니팡 매치라이크’, ‘애니팡 머지’에 대규모 비용이 투입된 탓이다.
다만 위메이드플레이는 신규 장르 진출과 신사업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창사 이래 첫 RPG 장르 게임으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동시 출시한 ‘애니팡 머지’ 역시 애니팡 지식재산권(IP) 사업 1호 게임으로 외부 개발사와의 IP 라이선스, 퍼블리싱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굴하게 됐다.
특히 3분기 실적에서는 ‘애니팡 맞고’, ‘애니팡 포커’와 해외 시장에서 ‘슬롯 메이트’ 등 소셜 카지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보드 게임 서비스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별도 법인으로 개발·운영 중인 보드 게임 서비스 부문은 3분기 매출 158억원, 영업이익률 7%를 기록했다.
민광식 위메이드플레이 경영기획본부장은 “3분기는 국내외 시장에 자체 창작한 RPG 기반 퍼즐 장르를 제시했고 퍼블리싱 사업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올해 매출과 이익 등에서 단독 매출이 전망되는 보드게임 사업 육성과 함께 라인업 서비스 개편과 신규 게임, 사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