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시찰에 나선 자리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추구하는 메가시티가 성공하려면 가덕도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있는 힘을 다해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착공과 조기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단 시일 내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심의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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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 첫 자리에서도 부산이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문 대통령의 개혁 성과를 강조하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또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늘 `정당이란 것은 정쟁이나 계파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바로 그런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당이 정책 정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축사를 통해 “가덕 신공항의 꿈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그 꿈을) 처참히 짓밟았는데 뻔뻔하게도 국민의힘은 다시 가덕 신공항에 도둑처럼 숟가락을 얹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 싸늘했던 부산 민심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국민의힘은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내심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부산 보선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하락세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체감적으로도 부산 민심이 최근 들어 조금씩 돌아서고 있음이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취재진에게 “당연히 신경 쓴다”면서 “선거라는 건 중심을 다해서 노력을 해서 이기려고 애를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설 연휴 전 민심을 챙기기 위해 부산을 방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