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 애버크롬비 & 피치, 4분기 연휴 시즌 강세에도 개장전↓

  • 등록 2025-01-13 오후 11:21:39

    수정 2025-01-13 오후 11:21:3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의류 소매업체 애버크롬비 & 피치(ANF)는 회계연도 4분기 역대 최고의 연휴 시즌을 보냈다고 발표했지만 13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애버크롬비는 1월로 끝나는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회사측이 제시한 가이던스 5~7% 증가를 넘어서는 수치이며 월가 예상치 7% 증가와도 부합한다.

애버크롬비는 또 연간 매출 증가 가이던스를 기존 14~15%에서 15%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월가에서는 15%를 예상하고 있다.

프랜 호로위치 애버크롬비 CEO는 “지난해 12월까지 기존에 제시된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해 역대 최고 분기 순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다소 냉랭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애버크롬비 주가는 8.16% 하락한 147.80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는 “이러한 실망감은 영업 이익률 가이던스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애버크롬비는 4분기 영업 이익률은 16%, 연간 영업 이익률은 1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애버크롬비는 최근 몇 년간 소매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과를 보여준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년 동안 주가는 66% 상승했다. 배런스는 그러나 “높은 주가에는 시장의 과도한 기대가 반영됐을 수 있으며 이는 실적 업데이트 이후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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