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올해도 세종문화회관 무대

4년 연속 공동 주최…3년간 11만 명 동원
간판 무용수 일곱 커플 주역으로
임선우 ''호두 왕자'' 컴백, 내달 19일 개막
  • 등록 2024-11-14 오후 4:42:44

    수정 2024-11-14 오후 4:42:4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연말 대표 레퍼토리 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오는 12월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세종문화회관과 4년 연속 공동 주최하는 이번 ‘호두까기 인형’은 전 회차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김광현)의 라이브 연주로 진행한다. 리틀앤젤스예술단이 1막 피날레에서 합창으로 무대를 함께 빛낸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인 차이콥스키(작곡)-마리우스 프티파(안무)의 대표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차이콥스키 음악을 가장 생동감 있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으로 1986년부터 공연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000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발레 입문자부터 가족 단위 관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매료시키며 연말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3년간 총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에는 유니버설발레단 간판 무용수들이 주역으로 대거 출연한다.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현준,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이동탁, 이유림-임선우, 한상이-이고르 콘타레프, 서혜원-강민우, 전여진-드미트리 디아츠코프 등 총 7커플이 확정됐다. 이들 중 홍향기-이현준, 이유림-임선우, 한상이-이고르 콘타레프, 전여진-드미트리 디아츠코프는 클라라 역-호두까기 왕자 역으로 첫 호흡을 맞춘다.

임선우의 호두 왕자 컴백도 중요한 관람 포인트다. 2019년 ‘호두까기왕자’에서 주역을 맡았던 임선우는 그 동안 부상과 긴 휴식기를 거쳐 탄탄한 기량으로 돌아왔다. 최근 ‘라 바야데르’에서 니키야와 감자티 역을 환벽하게 소화한 이유림이 임선우와 페어를 이뤄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의 숨은 매력은 커튼콜이다. 뮤지컬 커튼콜처럼 핑크빛 조명 아래 울려퍼지는 캐롤과 함께 흩날리는 눈송이 속에서 모든 출연진이 왈츠를 추며 정겹고 따뜻한 송년 분위기를 관객과 함께 나눈다.

티켓 가격 2만~13만원.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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