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0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오전 8시40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1bp(1bp=0.01%포인트) 급락한 4.075%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5.2bp 빠진 4.236%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10월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1만2000건 증가에 그쳤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
다우존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비농업일자리 11만건 증가, 실업률 4.1%였다.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 수치가 이처럼 크게 튄 것은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일부 업종의 일자리수 추정치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