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8일 당내 경쟁자인 이언주 예비후보와 박성훈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경쟁자 박형준 예비후보를 향해 세대교체와 지난해 총선 패배의 책임을 부각시키며 현재 판세를 흔드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8일 당내 경쟁자인 이언주 예비후보와 박성훈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사진=연합뉴스) |
|
박민식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언주 예비후보와 박성훈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그는 단일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4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세대교체를 통한 부산 대변화에 뜻을 모아야 한다 △젊은 국민의힘이 젊은 부산을 만든다 △중도보수의 몰락에 책임 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정의로운 후보여야 한다 등이다.
그는 “단계적 단일화 또는 원샷 단일화 등 다양한 선택지에 대해 열린 자세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또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는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1965년생으로 박민식 예비후보 세대교체론을 내세웠다. 1971년생인 박성훈 예비후보와 1972년생인 이언주 예비후보는 1959년생인 박형준 예비후보 보다는 젊다.
그는 아울러 “지난 21대 총선에서 우리는 믿기 힘들 정도의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며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형준 예비후보가 그 총선 참패에 그동안 도대체 어떤 책임있는 자세를 보였는지 시민들과 당원들은 수없이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