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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호송차에 내린 뒤 ‘왜 피해자를 살해했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부교 중간 지점에서 흰색 봉투에 청색 테이프를 감은 봉투 1개를 물속에 떨어뜨리며 범행 당시 상황을 10여 분간 재연했다.
또 A씨는 부교 앞에 주차된 차량에서 흰색과 검은색 봉투 7여 개를 꺼내며 시신이 담긴 봉투를 꺼내던 상황을 역순으로 재연했다.
이날 오전에는 경찰이 부대 내 주차장과 인근 건물에서 A씨에게 살해 범행 과정을 재연하는 등 현장 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은 상황이었다.
피해자인 B씨는 A씨와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군무원이었다.
A씨에 대해서는 오는 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조사에 투입해 범죄 행동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