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항체의약품 개발·제조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그룹이 13일 부산에서 혁신신약연구원을 문 열었다.
| 싱가포르계 항체의약품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13일 부산 강서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한국법인) 혁신신약연구원에서 진행한 이곳 개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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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신규 사옥을 완공을 기념한 연구원 개원식을 열었다. 부산 최초의 바이오·제약 연구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한국법인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는 지난 2021년 이곳 부지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연구원 건설에 착수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박소연 회장 등이 2015년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설립한 항체의약품 개발기업으로, 췌장암, 난소암 치료제 등 항체신약 후보물질 16종과 15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2021년 상장해 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9573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새 연구원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 상업화, 생산 전 과정을 진행한다. 내년까지 여기에 필요한 석·박사급 연구인력 116명도 새로이 뽑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관계자는 “이곳 개원으로 혁신 신약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16종의 항체신약 후보물질 연구를 더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박소연 그룹 회장과 고상석 한국법인 대표 비롯해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서영훈 한국외국기업협회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했다. 유 정책관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이 그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부산 지역 바이오산업이 세계에 꽃 피우는 도화선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