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와 같은 K팝 간판 스타들의 컴백, 봉준호·박찬욱 등 한국 영화 거장의 귀환, ‘오징어 게임3’, ‘흑백요리사2’ 등 K콘텐츠 대작들의 공개가 예정돼 있어 어느 해보다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드디어 ‘K팝 최강자’들이 돌아온다. 그간 멤버들의 군 복무, 개인 활동 등으로 그룹 간판을 내려놨던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올해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세계 최정상에 섰던 K팝 간판 스타들의 복귀에 벌써부터 가요계는 들썩이고 있다. 이들과 함께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세븐틴, NCT,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은 올해 월드투어를 늘리며 K팝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숱한 스타를 배출하며 K팝의 기틀을 잡은 SM엔터테인먼트는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하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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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 온다… 하이브·YG 함박웃음을사년(乙巳年) 새해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는 단연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군 복무 중인 멤버 5명(RM·뷔·지민·정국·슈가)이 전역·소집해제하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 완전체 컴백이 예상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 2년간의 군백기(군 복무+공백기) 동안 각자 솔로 활동을 펼치며 개인 브랜드 파워를 키웠다. 이들이 완전체로 컴백시 파급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갈등, 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분쟁 등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던 하이브(352820)에겐 모처럼 대형 호재다. 이와 함께 대대적으로 월드투어에 나서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에 이어, 차세대 K팝 주자로 성장한 아일릿, 투어스, 보이넥스트도어, 캣츠아이 등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 블랙핑크(사진=YG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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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에게 방탄소년단이 있다면, YG엔터테인먼트에는 블랙핑크가 있다. 블랙핑크는 올해 새 앨범을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제니, 지수, 로제, 리사 네 멤버는 지난해 솔로 활동을 펼치며 입지를 다졌다. 특히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협업곡 ‘아파트’(APT.)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다시 뭉친 완전체 블랙핑크의 파워는 막강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 SM 창립 30주년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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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SM의 새 도약… 글로벌 영향력 확대 JYP창립 30주년을 맞는 SM엔터테인먼트에게는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1995년 2월 설립한 SM은 1996년 5인조 그룹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등 수많은 인기 아이돌을 발굴, 육성해왔다. 최근에는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 등을 톱 반열에 올리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SM은 오는 11∼12일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SM타운 라이브 2025’를 열어 30주년을 자축한다. 이후 SM타운 앨범, 30주년 기념 브랜드 필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내놓으며 ‘K팝 명가’ 타이틀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1분기에는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론칭하는 등 향후 3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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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디움급(5만 명 이상 모객)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를 필두로 니쥬·넥스지(일본), 비춰(미국), 보이스토리·프로젝트C(중국) 등 현지화 그룹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팝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컴백, 글로벌 투어 모객 확대, 현지화 그룹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등이 신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한중관계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