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오타니와 다저스서 한솥밥...3+2년 최대 323억원

마감시한 3시간 남겨두고 극적으로 계약 성사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83억원...2년은 옵션
포스팅 통해 MLB 진출 역대 9번째 KBO리그 선수
  • 등록 2025-01-04 오전 7:36:16

    수정 2025-01-04 오전 7:41:1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 정상급 내야수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펜딩챔피언 LA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김혜성의 소속사인 CAA 관계자는 4일(한국시간) “김혜성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3억원)에 합의했다”고 발발표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달러(약 183억원)이고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LA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혜성의 계약 소식에 오타니 쇼헤이가 SNS에 올린 환영 인사.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캡처
CAA 측은 “LA에인절스에서는 5년 2800만 달러를 제시했고, 이외에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도 제의했지만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약 조건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혜성이 실제 빅리그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다음 달 시작될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다저스 구단은 아직 계약을 확정하지 않았다”며 “MLB 사무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역대 9번째 KBO리그 선수가 됐다. 야수만 놓고 보면 강정호(2014년·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015년·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2020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2023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5번째로 이들은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다.

특히 김혜성은 포스팅 마감시한(한국시간 4일 오전 7시)을 약 3시간 앞두고 계약을 체결해 더 극적이었다. 마감 20초 전 사인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 7분을 남기고 계약이 최종 확정된 고우석(현 마이애미 말린스)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김혜성도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2017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혜성은 8시즌 통산 953경기에 출전, 타율 0.304에 1043안타 37홈런 211도루를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시작을 앞두고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도전을 허락받았다. 시즌 중에는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속한 에이전트사인 CAA와 계약했다.

오타니는 김혜성의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SNS에 김혜성의 사진과 함께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김혜성이 다저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조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신체검사를 받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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