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추가골 도움' 토트넘, 5부리그팀에 진땀승...FA컵 4라운드행

  • 등록 2025-01-13 오전 3:54:29

    수정 2025-01-13 오전 3:58:1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5부리그 팀을 상대로 가까스로 비겼다.

토트넘은 12일(현지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부리그(내셔널리그) 팀인 탬워스와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3골을 터뜨려 3-0으로 이겼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잉글랜드 5부리그 팀인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왼발 크로스를 연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토트넘의 손흥민이 5부리그팀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로써 토트넘은 2013~14시즌 이후 11시즌 연속 FA컵 4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5부리그 팀을 상대로도 연장전까지 가는 졸전을 펼쳐 이기고도 기뻐할 수 없었다. 심지어 정규시즌 강행군으로 체력 안배가 필요한 주장 손흥민까지 투입하면서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를 쭉 지키다가 0-0으로 연장전에 들어가자 티모 베르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들어가자마자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0으로 앞선 연장 후반 2분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7번째 도움이었다. 이날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EPL 5골 6도움 포함, 이번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를 14개(7골 7도움)로 늘렸다.

이날 토트넘은 5부리그 팀은 탬워스를 상대로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도미닉 솔랑케 등 주전 공격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뺐다. 대신 2007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마이키 무어를 비롯해 베르너, 브레넌 존슨에게 공격을 맡겼다.

이날 토트넘이 상대한 탬워스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리그 중 가장 낮은 내셔널리그에서도 24개 팀 중 16위에 머물러있는 약체다. 샌드위치 업체 사장, 벽돌 기술자, 금융 상담사, 아카데미 코치 등 ‘투잡’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앤디 피크스 감독조차 대학교 교직원과 감독 일을 병행하는 ‘파트타이머’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런 팀을 상대로도 쩔쩔 매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경기가 열린 더 램 경기장 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그라운드가 인조잔디라 선수들이 100% 경기력을 발휘하긴 어려웠다. 그렇다고 해도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졍규시간 90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은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경기 시작 전에는 골대 그물애 구멍이 난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아를 수리하느라 경기 시작이 지연되기도 했다. 골망 수리도 탬워스 선수가 동료의 목말을 타고 올라가 테이프로 떨어진 그물을 크로스바에 붙인 것이 전부였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30초 만에 탬워스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가 선방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토트넘은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갔지만 탬워스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번번히 막혔다. 결국 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골을 넣지 못하고 0-0에 그쳤다.

다급해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연장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 등 주전들을 한꺼번에 교체투입했다. 손흥민, 클루셉스키 등 주전들이 들어가자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결국 연장 전반 11분 탬워스 미드필더 네이선 치쿠나의 자책골로 균형이 깨졌다. 이어 연장 후반 2분에는 손흥민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클루셉스키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연장 후반 13분에는 존슨의 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토트넘과 계약 후 지난 9일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던 양민혁은 이날은 명단에서 제외돼 잉글랜드 무대 공식 데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