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이병헌 "시즌2 더 재밌다…이정재와 20년 만 호흡"[일문일답]

  • 등록 2024-11-13 오전 7:00:12

    수정 2024-11-13 오전 7:00:1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오징어 게임2’을 이끄는 소감을 밝혔다.

13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출연하는 이병헌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병헌은 “보통 시즌2가 시즌1을 이기지 못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시즌2 대본을 더 재밌게 읽었다”며 “‘이렇게 재미있는 대본이 또 있을까?’ 했는데,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계속 아주 작은 부분들을 바꾸셨고 그게 훨씬 더 좋았다. 그래서 ‘이분은 정말 보통 이야기꾼이 아니구나, 정말 천재적인 이야기꾼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병헌은 이정재에 대해서도 “20여 년 전쯤에 이정재 씨랑 같이 드라마에 출연을 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며 “훨씬 더 진중해지고, 또 무게감이 있는 그런 좋은 배우로 우리가 서로 나이가 먹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역사가 있고, 또 오랜 우정이 있는 동료 배우와 함께 작업을 하게 돼서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은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시즌1에서 주요 캐릭터였던 상우(박해수 분), 새벽(정호연 분), 지영(이유미 분), 덕수(허성태 분), 알리(아누팜 분) 등이 사망해 하차하고 시즌2에서는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병헌 일문일답 전문

Q. 시즌1에서 ‘프론트맨’의 등장은 매우 짧았지만 굉장히 임팩트 있었습니다. 시즌2에서는 비중이 훨씬 커졌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마스크를 벗고 복잡한 감정들을 연기해야 되는 부분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연기하는 배우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캐릭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자유롭고, 연기하기에 어떤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황동혁 감독님과의 작업 소감이 궁금합니다.

보통 시즌2가 나오면 시즌1을 이기지 못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시즌2 대본을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대본이 또 있을까?’ 했는데,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계속 아주 작은 부분들을 바꾸셨고, 그게 훨씬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분은 정말 보통 이야기꾼이 아니구나, 정말 천재적인 이야기꾼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배우는 자기 캐릭터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그걸 자신 있게 연기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프론트맨’은 이 모든 게임의 설계자이고, ‘기훈’과 어찌 보면 가장 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는 인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론트맨’도 인간이기 때문에 아주 적지만 그래도 인간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선을 조절하는 것에 있어서 감독님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 표현해 내야 되는 씬이나 장면들이 많았는데, 그럴 땐 더더욱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래도 어느 정도의 인간미는 남아 있는지, 이런 수위 조절에 대한 부분을 늘 감독님과 매 컷 상의해 가면서 촬영했었습니다.

Q. 이정재 배우와 다시 작업한 소감은 어떠셨나요?

20여 년 전쯤에 이정재 씨랑 같이 드라마에 출연을 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훨씬 더 진중해지고, 또 무게감이 있는 그런 좋은 배우로 우리가 서로 나이가 먹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사가 있고, 또 오랜 우정이 있는 동료 배우와 함께 작업을 하게 돼서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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