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비상계엄 해제에 콘서트 예정대로 "할 말 많아"

4~5일 공연 정상 진행… "혼란 드려 죄송"
  • 등록 2024-12-04 오전 7:43:05

    수정 2024-12-04 오전 7:43:05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여파로 공연을 급작스럽게 취소했던 가수 이승환이 계엄이 해제되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승환(사진=드림팩토리클럽)
이승환은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환은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4~5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흑백영화처럼’을 취소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후 이승환은 “다행히도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가결됐지만 ***이 계엄 해제를 선포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며 “오전 중으로 빠른 해제가 된다면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추가 공지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8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는 4일 새벽 1시께 본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 반께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한 뒤 5시께 계엄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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