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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3-5-2 전형 기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재성은 지난 14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홀로 2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경기 패배를 털어낸 마인츠(승점 22)는 7위에 자리하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4승 2무 1패의 매서운 기세도 보였다. 반면 리그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를 이어왔던 뮌헨(승점 33)은 첫 패배를 당했다. 리그 1위 자리는 지켰으나 2위 레버쿠젠(승점 29)의 추격을 받게 됐다.
이재성은 0-0으로 맞선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뒤로 흐른 공을 아르민도 지프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이때 이재성이 빠르게 쇄도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한 번 더 뮌헨 골망을 열어젖혔다. 오른쪽 측면에서 지프가 문전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이재성이 빙글 돌며 왼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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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분데스리가는 “이재성의 활약이 엄청났다”며 “두 골 모두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줬고 팀 승리의 핵심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성은 득점뿐만 아니라 마인츠의 전반적인 게임 플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재성은 구단을 통해 “뮌헨을 상대로 두 골을 넣은 건 분명히 쉽지 않은 일”이라며 “침착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행운도 따랐지만 무엇보다 어시스트가 뛰어났다”며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 모든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이재성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는 김민재, 홍현석과 같이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함께 또 한 번 추억을 쌓을 수 있음에 감사한 순간”이라고 적었다. 또 팬들에게는 “늘 본인의 일처럼 진심으로 기뻐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셔서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