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희 “방송국 관계자가 폭행”…은퇴·이민 이유 밝혀

'다시 삽시다' 출연
은퇴·필리핀행 이유는
  • 등록 2025-01-03 오전 8:22:45

    수정 2025-01-03 오전 9:07:43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홍진이가 연예계를 떠났던 이유를 밝혔다.

(사진=KBS2 방송화면)
지난 2일 방송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홍진희가 출연해 박원숙, 혜은이, 이경애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박원숙은 홍진희에게 “필리핀은 왜 간 거냐”고 물었다. 홍진희는 “어릴 때부터 40세가 되면 은퇴를 하고 싶었다. 젊을 때는 그 나이가 많은 나이인 줄 알았다. 우리 엄마가 46세에 돌아가셨다”며 “나는 철딱서니가 없어서 마흔 여섯이면 살 만큼 사셨다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나라에 가서 살아야지 했다”고 답했다.

이어 “엄마 돌아가시고 집에서 나와서 용산 빌라 반지하방에 들어갔다. 사극 찍으러 1박하러 갔다 집에 오면 물이 차있더라. 친한 언니가 돈을 빌려줘서 2층으로 올라가서 살았다”며 “그렇게 혼자 여태까지 산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또 홍진희는 “왜 굳이 은퇴까지 해야 했나”라는 물음에 “음식점에 갔는데 방송국 PD들, 작가들이 (회식을 하고) 있었다. 제일 높은 분이 나를 보더니 빨리 와서 한잔 하라고 했다. 맥주잔에 소주를 벌컥벌컥 줬다”며 “나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니까 마시고 다시 드렸다. 마시니까 잔을 주는 게 반복됐다. 근데 갑자기 내 뒤통수를 때렸다. 순간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서 나도 뒤통수를 날렸다”고 설명했다.

홍진희는 이후에도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들 놀라서 날 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를 또 때렸다. 그래서 나도 또 때렸다”며 “속으로 ‘한 대만 더 치면 다 엎고 망신 줘야겠다’ 생각했다. 마음을 먹었는데 잠잠해지더라. ‘잘 먹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하고 내 자리에 왔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홍진희는 “원래 그 방송국에 출연할 작품이 있었고 출연료까지 얘기가 됐는데 ‘홍진희 역할을 남자가 하면 안돼?’ 했다더라. 그리고 이후에 그 방송국에는 발걸음도 못 했다”며 “이런 저런 일들이 귀찮고 짜증나니까 이 세계를 떠나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필리핀에 갔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