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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는 “곽 사장이 협회장 선거에 출마했고 후보 등록기간 동안 단독 입후보했다”며 “별도의 투표 과정 없이 심의 절차를 거쳐 오는 13일 곽 사장을 4년 임기 신임협회장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곽 사장은 입후보 공약으로, 앞으로 한국 핸드볼을 이끌어 갈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그동안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한국 핸드볼에 쏟아온 관심과 지원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곽 사장은 지난 16년간 SK가 1,500억 원 이상을 지원하며 우리 핸드볼이 인프라, 운영 시스템 등 전반에서 발전해 왔지만, 앞으로도 SK의 후원이 지속돼야 국내 모든 핸드볼인이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고, 국민들도 핸드볼을 비롯한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곽 사장은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꿈나무 양성을 중심으로 한 학교 핸드볼 활성화, 생활스포츠로서의 핸드볼 저변 확대 등에도 힘쓰기로 했다.
세 번째 공약으로, 곽 사장은 우리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맹주 지위를 되찾고,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그동안 한국 핸드볼이 여러 측면에서 발전해 오면서도 최근 수 년간 국제대회 성적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남녀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제경쟁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핸드볼 선진국과의 교류 확대, 국제감각을 보유한 지도자 및 심판 양성,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강화 등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곽 사장은 “16년 넘게 사랑과 지원을 이어온 최 회장께 전문경영인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의 뜻을 가져왔다”며 “신임협회장이 된다면 최 회장의 철학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핸드볼의 위상을 높이고 도약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