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호호부부’ 김지호 김호진의 남해살이가 이어졌다.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아재’라는 별명을 얻은 ‘90년대 퀸’ 김지호는 밭일 전 호탕하게 겉옷을 입으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 모습에 김국진이 소녀처럼 입을 가리고 좋아하자, 김지민은 “오늘 부부 싸움하겠구먼!”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밭일을 마친 후 뻗어버린 김호진을 뒤로 하고, 김지호는 남편의 ‘깜짝 생일상’을 위해 몰래 미역국을 끓였다. 다음 날 아침, 서둘러 일어난 김지호는 간밤에 끓여둔 미역국을 시작으로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된장찌개, 두부김치, 낙지볶음까지 진수성찬과 함께 ‘손편지’를 준비해 김호진을 울렸다. ‘호호부부’의 한결같은 사랑과 24년째 맞이하는 생일 아침은 감동을 선사했다.
‘사랑꾼’이 탄생시킨 부부 이수민 원혁이 깜짝 임신 발표를 위해 제작진을 긴급 호출했다. 이수민은 ‘호캉스’를 떠난 날 원혁에게 깜짝 임밍아웃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이수민은 ‘임신 테스트기’ 상자를 원혁에게 건넸고, 이를 개봉하던 원혁은 깜짝 놀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원혁은 “내가 남성성이 낮다고 누가 그래!”라며 이수민의 배에 얼굴을 기대 웃음을 선사했다. 이수민은 제작진에게 “태명은 오빠가 몇 달 전에 미리 정해놨었다. ‘팔복이’다”라며 성경을 인용한 작명도 공개했다.
이수민 원혁은 지난 ‘가족 합동 신혼여행’에서부터 손주 옷에 관심을 가지며 아이를 간절히 기다려온 부모님께 ‘임밍아웃’을 하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원혁은 콘서트 응원에 대한 보답이라는 명목으로 ‘위대한 부모상 임명장’을 건넸다. 이를 통해 딸의 임신을 알게 된 이용식은 행복에 겨운 오열로 스튜디오에 눈물을 전염시켰다. 김국진은 “이용식 씨 가족 장면 중에 이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올해 72세인 이용식은 과거, 8년 동안 난임을 겪다 39세에 어렵게 외동딸 이수민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심근경색을 극복하며 ‘국민 딸바보’로 등극했다. 그런 이용식이 “난 왜 지금 우리 엄마가 보고 싶지? 네 할머니가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리자 모두가 감격했다.
마지막으로 이용식은 “팔복이, 할아버지가 너 안고 한번 실컷 웃어볼게”라며 “할아버지, 할머니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선사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