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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고참 위원이자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인물이 일본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도 도쿄올림픽은 무조건 열린다고 말했다.
캐나다 출신으로 1978년부터 IOC에서 활약해 ‘최고참 위원’인 딕 파운드 IOC위원은 27일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과의 인터뷰에서 “스가 총리가 올림픽 중지를 요구하더라도 대회는 개최된다”라고 밝혔다.
파운드 위원은 ‘일본 국민 여론조사 결과 80%가 대회 개최에 부정적이다’는 질문에 “일본은 지난해 3월 이미 대회 연기를 말한 적이 있다”면서 “대회 연기는 선택 테이블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파운드 위원은 “올림픽이 열린다면 성공을 기뻐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건강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걱정하지 않는다. 공공 기관 및 공중 위생 당국이 잘 관리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에 오는 선수들은 모국을 떠나기 전에 여러차례 검사를 받게 되고 나리타 공항 등에 도착했을 때도 검사를 받는다”며 “검사 결과 건강하다면 버스를 타고 ‘버블’안에 있는 선수촌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파운드 위원은 “이같은 운영상의 자세한 내용은 일본 정부 및 보건 당국이 신중하게 고려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이 걱정하지 않는다면 나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운드 위원은 일본 내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조직화된 국가인데 왜 이렇게 백신의 접종이 늦은 것인가”라며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더라도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개최 중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허용할 수 없는 위험이 있는지 여부다”며 “지금은 과학적으로 모두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