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끄는 UAE, 키르기스스탄 제압...중국, 3연패 뒤 2연승

UAE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이긴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4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했다.

UAE는 15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5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3-0으로 눌렀다.

UAE는 1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3-1 승리로 승리했지만 이후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쳤다. 이날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면서 2승 1무 2패 승점 7을 기록, A조 3위에 올랐다.

이날 카타르에 2-3으로 패한 2위 우즈베키스탄(3승 1무 1패 승점 10)과는 겨우 승점 3점 차다. 현재 A조 선두는 앞서 북한을 3-2로 꺾고 무패 행진 중인 이란(4승 1무 승점 13)이다.

4연패 뒤 북한을 상대로 3차 예선 첫 승을 올렸던 키르기스스탄은 1승 4패 승점 3을 기록, 조 5위에 머물렀다. 2무 3패 승점 2의 북한이 조 최하위다.

UAE는 전반 15분 하리브 압둘라 수하일이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 행운의 선제골을 뽑은 뒤 전반 35분 마르쿠스 멜로니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려 전반을 2-0으로 앞선채 마쳤다.

UAE는 후반전 들어 키르기스스탄의 반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필사적으로 실점을 막아낸 UAE는 하리브 압둘라 수하일이 후반 44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조에서는 중국이 바레인을 꺾고 2연승을 기록, 본선 진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중국은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장위닝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차 예선을 3연패로 시작했지만 4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2-1로 이긴데 이어 2연승을 이뤘다.

2승 3패 승점 6을 기록한 중국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이상 1승 3무 1패)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 차에 밀려 4위에 자리했다. 조 1위는 3승 1무 승점 10의 일본이다. 이어 호주, 사우디, 중국, 바레인(1승 2무 2패 승점 5), 인도네시아(3무 1패·승점 3)가 뒤를 따르고 있다.

중국은 공 점유율에서 29.3%대70.7%로 크게 밀렸지만 밀집수비로 실점없이 버텼다. 결국 후반 46분 왕하이젠의 패스를 받은 장위닝이 쇄도하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