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리미 패밀리’ 김혜은이 김정현의 옥탑방에 쳐들어온다.
| 22일 방송하는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26회. (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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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하는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26회에서는 백지연(김혜은 분)이 서강주(김정현 분)가 새로 터를 잡은 옥탑방에 쳐들어온다.
앞서 강주는 이다림(금새록 분)과 함께 옷 장사를 시작했다. 다림의 눈 수술비와 세탁소 화재로 인해 비어버린 38억을 직접 채워볼 요량이었던 것. 집이자 회사로 삼은 옥탑방은 난장판이 따로 없다. 이를 둘러보는 지연의 표정에서 황당함이 묻어난다. 금지옥엽 귀하게 키운 아들이 허름한 옥탑방에서 지내는 모습을 목격한 지연은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강주와 함께 일하던 중 갑작스러운 백지연의 방문에 놀란 다림은 어디로 몸을 숨겼을까.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강주의 침대 밑이다. 이는 으악산에서 파온 돈이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의 침대 밑에 숨겨져 있는 장면과 중첩되며 묘한 데칼코마니를 만들어 낸다.
옥탑방까지 쳐들어온 지연이 자기 눈에 ‘허튼짓’으로 보이는 일을 벌이고 있는 강주를 그대로 놔둘 리 없다. 다림의 엄마인 고봉희(박지영 분)도 세탁소에 불을 낸 강주를 고깝게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지 않았다. 그런데 보통의 경우, 부모의 반대는 젊은 남녀의 불타오르는 사랑에 부채질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에 강림 커플의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24회 말미 예고를 통해 백지연이 이번 주 방송에서 집으로 돌아갈 것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 백지연의 저택에는 지승돈(신현준 분)과 차태웅(최태준 분)이 함께 살고 있다. 지연이 아들에게 ‘돌아오라.’라고 요구할 장소도 응당 원래 살던 집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미루어 짐작건대 과연 지연과 승돈, 강주와 태웅의 기묘한 4인 동거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다리미 패밀리‘ 26회는 22일 오후 8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