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교육부서 손절당했나… 이나은 감쌌다가 역풍

'왕따 가해 의혹' 이나은 대리용서 일파만파
  • 등록 2024-09-17 오후 1:45:54

    수정 2024-09-17 오후 1:54:26

곽튜브가 출연했던 교육부 공익 광고 영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멤버 왕따 가해 의혹과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두둔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쏟아진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교육부 공익 광고 영상이 갑작스럽게 비공개로 전환되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의 첫 이탈리아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이 출연, 곽튜브와 대화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곽튜브는 이나은과 식사 도중 “학교 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며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고 말했다.

이에 이나은은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그렇게 알아서 차단했다는 것이, 그리고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 조금 속상했다”며 “그래서 많이 슬펐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곽튜브는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면서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앞서 곽튜브는 자신도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터라, 이나은을 대리 용서하는 듯한 발언이 신중치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곽튜브는 문제의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글을 게재했다.

곽튜브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며 “영상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육부가 유튜브 채널 교육TV를 통해 곽튜브가 출연했던 ‘2024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 공익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손절 움직임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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