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수혈' 울산 HD, U-23 대표팀 센터백 서명관 영입

K리그2 부천FC 핵심 수비수...연령별 대표팀 맹활약
"좋은 선배들에 많이 배울 것...빨리 경기 나서고 싶어"
  • 등록 2025-01-14 오전 10:31:36

    수정 2025-01-14 오전 10:37:3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젊은 피를 잇따라 수혈하며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울산 HD가 2002년생 센터백 서명관을 영입하며 수비진에 힘과 젊음을 더했다.

울산 HD 유니폼을 입은 서명관. 사진=울산 HD
울산은 23세 이하(U-23) 국가대표 수비수 서명관을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로 데뷔 3년 차에 접어드는 서명관은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으며 첫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서명관은 지능적인 플레이, 위치 선정,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다. 아주대 재학 시절인 2022년 제58회 추계대학연맹전 우승을 이끌며 수비상을 수상했다. 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같은 해 21세 이하(U-21)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3시즌을 앞두고 K리그2 부천FC 1995에 입단한 서명관은 곧바로 두각을 드러냈다. 리그 29경기에 나서며 일찌감치 주전으로서 자리매김했다. 다음 시즌에도 리그 21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대표팀에도 호명되어 전 경기에 출전해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활약하는 등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울산 구단 측은 “지난 2년간 실력과 가능성을 모두 검증받은 서명관이 K리그1 무대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가대표 ‘센추리 클럽’ 김영권과 ‘J리그 트로피 수집가’ 황석호의 튜터링을 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입 발표 직후 울산의 전지 훈련지인 두바이로 향한 서명관은 “2월에 바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그것을 목표에 두고 훈련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좋은 선배들과 함께하며 많이 배울 것이다. 그리고 팀에서 얼른 자리를 잡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다”며 “팀에 최대한 기여하고 팬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비시즌 동안 세대교체에 가속도를 붙였다.

극가대표 출신 풀백 윤종규와 강상우, 지난해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른 공격수 윤재석, 지난해 광주FC 돌풍을 이끈 공격수 허율과 미드필더 이희균,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이진현 등 20대 기대주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팀을 젊게 만들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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