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에 맞아도 안 아파요'...초등학생 참가 '핸볼 페스티벌' 성료

  • 등록 2025-01-13 오전 11:32:27

    수정 2025-01-13 오전 11:32:2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핸드볼협회가 지난 11일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전국 각지 초등학교 27개팀 약 300여명의 교원과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핸볼’ 페스티벌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초등학생 선수들이 핸볼 경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핸볼페스티벌에 참가한 초등학생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3회 ‘핸볼’ 페스티벌은 대한체육회와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신한카드, 한국핸드볼연맹의 재정후원을 받아 2023, 2024년과 동일하게 다양한 문화체험을 겸한 ‘리그&리터러시’ 컨셉으로 진행됐다.

금번 핸볼 페스티벌에는 전문 학생 선수(엘리트)가 아닌 일반 학생만 참가하였으며, 남자부, 여자부, 남녀 혼성부로 나눠 시합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상호 협력하며 진지한 모습으로 핸볼 시합에 임했으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시종일관 즐겁고 신나게 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참가 학생들은 리터러시존, 챌린지존, ESG존으로 구성된 이벤트존에서 핸볼을 주제로 하는 백일장, 핸볼/핸드볼 스피드 퀴즈, 슈팅 속도 측정 챌린지, 2인1조 슈팅 챌린지, ESG 포토타임, 친환경 클래퍼 꾸미기 등의 문화 행사에도 함께 참여했다.

핸볼은 대한핸드볼협회가 핸드볼의 저변확대를 위해 학교 체육 활동에 적합하도록 기존 핸드볼을 변형해 2021년에 개발한 학교형 스포츠이다.

핸볼의 가장 큰 특징은 체육 수업시간 동안 개인 운동 능력과 상관없이 남녀 학생이 함께 참여하여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맞아도 아프지 않으면서도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바운스가 되는 소프트한 공을 차체 개발했다.

또한 기피 포지션인 골키퍼를 없애고 몸싸움도 하지 못하도록 해 부상 위험을 줄이면서도 남녀 혼성 게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코트 밖에 있는 학생에게도 스코어 담당, 볼 스텝 등 역할을 부여하는 등 모두가 협력하면서 경기에 참여하도록 룰을 세팅했다

협회 관계자는 “핸볼의 보급사업을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교원 대상 직무연수와 핸볼 전문강사 양성을 집중적으로 해 온 결과, 전국 200여개 초등학교에서 핸볼 수업과 늘봄 교실이 운영 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핸볼 보급을 통해 일반 초등학생들이 핸드볼 전문선수로도 전향하고 있어 선수 부족으로 팀해체 위기에 처해 있는 일부 초등학교 핸드볼팀의 선수 보급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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