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 자진사퇴...구단 "후임 감독 물색중"

  • 등록 2024-11-22 오후 2:47:01

    수정 2024-11-22 오후 2:47:01

최근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선수 폭행 논란을 빚은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는 “김승기 초대 감독이 최근 일어난 논란과 물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김 감독은 ‘최근 라커룸에서의 행동으로 프로농구를 사랑하는 농구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과 함께 구단을 비롯 선수들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다.

김 감독은 지난10일 서울 SK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 라커룸에서 소노의 한 선수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수건을 던진 것이 선수 얼굴에 맞으면서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사건이 일어난 뒤 소노 구단은 KBL“자체 조사 후 내부적으로 징계를 검토하다가 더 공정한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KBL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KBL 클린바스켓 센터에도 이 사안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KBL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클린바스켓 센터는 KBL이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농구 경기 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하는 조직으로, 각종 부정행위 관련 신고를 받는다.

김 감독은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2016~17시즌 통합우승,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2022년 전신인 데이원 시절부터 소노를 지휘한 김 감독은 2022~23시즌 4강 플레이오프 진출 등을 이뤘다. 이번 시즌엔 현재까지 5승 5패를 기록, 5위를 달리고 있다.

소노는 “김승기 감독의 자진 사퇴로 후임 지도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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