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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 결과에 만족했다.
16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오전 8시 29분 상금랭킹 1위 박현경, 2위 윤이나와 함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예원은 경기 초반부터 차곡차곡 버디를 쌓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가 오랜만에 나왔다.
지난해 상금과 대상을 모두 휩쓴 이예원은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올해도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6월 이후 조금씩 주춤했다. 3승 이후 참가한 6개 대회에서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8위를 제외하고 톱10에 들지 못하면서 상금랭킹 3위로 밀렸다. 경기력에 큰 변화가 있지 않았지만, 조금씩 빗나간 샷에 정교함이 떨어지면서 버디 사냥이 시들해진 게 원인이었다.
이예원의 말처럼 기술적인 지표상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6월까지 그린적중률은 76.1%였고, 이달 초까지 75.7%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만, 핀에 가깝게 붙는 샷이 잘 안 나오면서 버디 성공률이 떨어졌다.
5월까지 8개 대회(두산매치플레이 제외)에 출전한 이예원은 우승한 경기에선 전 라운드 언더파를 쳤다. 전체 28라운드에선 12차례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오버파 경기는 3번뿐이었다. 그러나 3승 이후 참가한 6개 대회에선 22라운드에선 60대 타수를 기록한 라운드가 8번으로 줄었고 오버파 경기는 9번이나 있었다.
함께 경기한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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