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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의 기자간담회에는 김대우 감독과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히든페이스’는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송승헌은 약혼녀 수연이 사라진 뒤 수연의 후배 미주를 만나며 숨겨놨던 본능에 눈 뜬 지휘자 ‘성진’ 역을 맡아 복잡한 욕망의 감정선들과 가식, 위선, 솔직한 내적 갈등 등을 섬세히 그렸다.
송승헌은 “운동은 평소에도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시간을 주어지면 누구보다 정말 멋있게 몸을 만들 자신은 있다. 그런데 감독님께선 지휘자고 성진이 운동선수도 아니고 그렇게 몸 안 좋아도 돼, 말씀은 그렇게 하시는데 그게 더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견과류와 물만 먹으며 최대한 노력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기면서도, “다만 말을 안해서 그렇지 여정 씨도 밀실에서 초췌해지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저희보다 더 심하게 다이어트한 걸로 알고 있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11월 20일(수)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