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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지난 7일 삼성화재전 3-2 승리에 이어 최근 2연승을 거둔 우리카드는 승점 2를 추가, 8승 6패 승점 21을 기록했다. 삼성화재(5승 9패 승점 20)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올 시즌 상대전적도 2승 1패로 우위에 섰다.
선두 현대캐피탈(11승 2패 승점 21)에 승점 3차로 뒤진 대한항공은 이날 3-0이나 3-1로 이겼다면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카드에 풀세트 패배를 당해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9승 5패 승점 29로 3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는 7점이다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김지한이 있었다. 김지한은 2세트에 팀 최다인 7점을 책임졌다. 공격 득점은 물론 세 차례나 막심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세트를 25-20으로 따낸 우리카드는 3세트 역시 25-19로 가져와 경기를 뒤집었다. 16-15,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알리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김지한, 이강원의 블로킹 등으로 내리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깄다. 16-15 상황에서 정지석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세트 후반 막심의 백어택으로 우리카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우리카드의 ‘삼각편대’ 김지한, 두샨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와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고르게 제 몫을 했다. 김지한은 블로킹 5개 포함, 20점을 책임졌고 니콜리치와 알리도 각각 22점, 21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막심이 양 팀 최다인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