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8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 손흥민.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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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갤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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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지난달 22~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 설문에서 손흥민이 70.7%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자유 응답으로 두 명까지 답변받았다.
2017년 처음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로 선정된 손흥민은 8년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위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12.7%), 3위는 ‘삐약이’ 탁구 신유빈(10.4%·대한항공)이 차지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5골 6도움을 비롯해 공식 대회 18경기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공격 포인트로 손흥민은 EPL 125호 골로 니콜라 아넬카(프랑스)와 함께 역대 EPL 통산 득점 공동 18위에 올랐다. 리그 통산 도움 68개로 토트넘 역대 EPL 도움 1위의 새 역사를 썼다. 1992~2004년까지 뛰었던 대런 앤더턴(67도움)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설문 조사 TOP10을 보면 단일 종목으로는 축구가 강세를 보였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6위·바이에른 뮌헨), 황희찬(9위·울버햄프턴 원더러스)까지 네 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스타들도 눈에 띄었다. 신유빈 외에도 배드민턴 안세영(4위·삼성생명), 펜싱 오상욱(5위·대전광역시청), 사격 김예지(7위), 양궁 김우진(8위·청주시청)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야구에서는 TOP10 선수 배출에 실패했다.
한국갤럽은 “야구는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었고 해외 진출 선수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라며 “배구를 제외하고 축구, 야구 이외의 종목 선수들의 상위권 진입에는 올림픽 등 국가 대항 경기 내용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