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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최근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1월 23일 우리카드에게 0-3으로 패한 이후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심지어 3-2 풀세트 승리도 단 한 번 뿐이다.
17승 2패 승점 49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1승 7패 승점 36)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리면서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많은 눈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경기장을 찾은 천안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주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토종 에이스 허수봉의 ‘쌍포’가 불을 뿜었다.
허수봉이 양 팀 최다인 20득점에 공격성공률 70.83%를 기록했다. 레오 역시 15점, 공격성공률 68.42%로 제 몫을 해냈다.
서브득점 역시 5대0으로 현대캐피탈이 월등히 많았다. 그 중 2개가 레오의 몫이었다.
1. 2세트를 25-20으로 수월하게 이긴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마저 초반부터 여유 있게 점수 차를 벌리면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토종선수들로만 현대캐피탈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신호진이 12점, 김건우가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블로킹은 1개 뿐이었고 서브득점은 1개도 나오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