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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28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15-25 25-23 19-25 25-19 15-13)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06, 2008, 2010, 2013년에 이어 11년 만에 구단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상을 탈환하며 구단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역시 컵대회에서 5번 우승(2007, 2011, 2014, 2019, 2022년)을 차지한 대한항공과 더불어 컵대회 남자부 최다 우승 공동 1위에도 올랐다.
이번 시즌 새로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은 프랑스 출신의 필립 블랑 감독은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2위 상금은 3000만원이다.
또한 수련 선수로 2022~23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뒤 정식선수로 전환한 세터 이준협은 라이징스타(상금 100만원)에 선정됐다.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MI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의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 초반부터 범실을 쏟아내며 흔들렸다. 1세트 0-7까지 끌려간 끝에 15-25로 맥없이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플레이는 2세트부터 살아났다. 2세트를 접전 끝에 25-23으로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세트를 19-25로 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서 25-19로 똑같이 되갚아주면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문성민의 센터 라인 침범으로 다시 13-13 동점이 됐지만 현대캐피탈은 토종 주포 허수봉의 퀵 오픈과 덩신펑의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뽑아 풀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허수봉(21점), 신펑(17점), 레오(14점), 김진영(11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공격이 돋보였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1점)와 더불어 신예 공격수 이준(17점)이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