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호투' 롯데, KT 꺾고 2위 유지...고승민 '아깝다 사이클링히트'

  • 등록 2023-05-13 오후 9:37:05

    수정 2023-05-13 오후 9:38:45

롯데자이언츠 한현희.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발 한현희가 호투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최하위 KT위즈를 꺾고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한현희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18승 11패를 기록, 리그 2위를 지켰다. 반면 전날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6연패에서 탈출했던 KT는 연승으로 반전하는데 실패했다.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다.

선발 한현희의 호투가 빛났다. 한현희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고비마다 삼진을 잡으면서 실점없이 6회까지 버텼다.

최고 구속 149㎞에 이르는 직구(59개)와 슬라이더(45개) 위주로 투구했고 체인지업(6개)을 간간이 섞어 던졌다. 이날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7.17이었던 평균자책점도 5.60으로 낮췄다.

타석에선 고승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승민은 2회 단타와 4회 3루타, 6회 2루타를 친 고승민은 홈런만 추가하면 역대 30번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SSG랜더스는 인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만회한 SSG는 단독 1위를 지켰다.

문동주(19)와 송영진(18), 두 신인투수 맞대결이 펼쳐졌다. 승리는 송영진이었다. SSG 선발 송영진은 5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을 허용했지만 베테랑 구원들이 뒷받침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시즌 16세이브(1승)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2⅓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7실점 한 뒤 조기강판됐다.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잠실에선 양의지가 홈런포를 앞세운 두산베어스가 KIA타이거즈를 5-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양의지는 3-0으로 앞선 5회말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KIA는 4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는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 해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대구에서는 LG트윈스가 삼성라이온즈를 7-4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 문보경은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외국인타자 오스틴도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고척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NC다이노스를 9-2로 눌렀다. 6번타자 1루수로 나선 임지열 3회말 좌월 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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