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9언더파, 오늘은 8언더파' 허인회 골프존-도레이 오픈 선두 질주

허인회, 골프존-도레이 오픈 둘째 날 8언더파 맹타
이틀 합계 17언더파 적어내 2타 차 단독 선두
두자릿수 언더파 총 34명 최다..마관우 10언더파
컷오프 7언더파, 역대 최소타 신기록
엄돈웅, 홀인원으로 벤츠 자동차 부상
  • 등록 2024-09-13 오후 10:26:44

    수정 2024-09-13 오후 10:26:44

허인회가 10번홀을 끝낸 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역대 최소타 컷오프 신기록이 작성됐다.

1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허인회가 이틀 합계 17언더파 127타를 쳐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고, 강윤석 2위(15언더파 129타), 강태영과 함정우가 공동 3위(이상 14언더파 130타)에 이름을 올렸다.

KPGA 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허인회는 6월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틀 동안 진행된 경기에선 무려 34명이 두자릿수 언더파를 작성하며 역대 최다 인원 두자릿수 언더파 기록을 세웠고,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69명이 컷을 통과해 역대 최소타 컷오프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소타 컷오프 기록은 2017년 KPGA 선수권과 2020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나온 5언더파 139타다.

무더기 버디가 쏟아지면서 코스레코드도 새롭게 작성됐다. 마관우는 이날만 이글 2개에 버디 6개를 뽑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쳐 2022년 김영수가 세운 9언더파 63타를 1타 경신했다. 또 이날 경기에선 공동 12위에 자리한 상위 21명이 모두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진기록도 나왔다.

코스레코드를 세운 마관우를 비롯해 강태영 63타, 허인회 등 3명이 64타, 함정우 등 3명 65타에 이어 전성현을 포함해 12명은 66~69타를 적어냈다.

염돈웅과 정한밀은 홀인원에 성공해 짜릿한 손맛을 봤다. 엄돈웅은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4700만 원 상당의 벤츠 A220 해치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KPGA 투어에서 하루 2개의 홀인원이 나온 것은 6월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 이후 3개월 만이다.

KPGA 투어 역대 처음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에 도전 중인 상금 1위 김민규는 첫날 1언더파 71타에 그쳐 공동 109위로 컷 통과가 불안했으나 이날 한꺼번에 8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 35위로 컷을 통과했다.

홀인원을 기록한 엄돈웅이 부상으로 받은 벤츠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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