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만루포 작렬' KIA, 삼성에 대승...'V12' 달성에 1승 남았다

  • 등록 2024-10-26 오후 5:52:02

    수정 2024-10-26 오후 6:05:07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KIA 김태군이 만루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야구 최다 우승팀 KIA타이거즈가 ‘V12’에 단 1승만을 남겼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김태군의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삼성라이온즈를 9-2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KIA는 남은 5, 6, 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선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94.1%(17번 중 16번)나 된다. 유일한 예외는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두산베어스에 1승 3패로 뒤지다 이후 3연승을 거둬 4승 3패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경우다.

반면 1, 2차전 패배 후 3차전을 잡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삼성은 믿었던 에이스 원태인이 일찍 무너지면서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남은 5, 6, 7차전을 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제임스 네일과 원태인이 다시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KIA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내야 강습안타와 김선빈의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다음 타자 김도영은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나성범이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들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KIA의 방망이는 3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좌전안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아웃카운트 2개가 나왔지만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군의 생애 첫 만루포가 터졌다. 김태군은 삼성 구원투수 송은범의 2구째 135㎞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폴대 안쪽으로 지나가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점수차는 7-0으로 벌어졌다.

역대 KS에서 만루홈런이 나온 것은 통산 5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2017년 KS 5차전에서 이범호 현 KIA 감독이 두산을 상대로 터뜨린 바 있다.

삼성은 4회말 2사 1, 3루에서 김영웅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7로 추격했다.

하지만 KIA 타선은 6회초 삼성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사 후 나성범의 우전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삼성 구원투수 최채흥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빼앗아 9-2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만루홈런으로 4타점을 책임진 김태군 외에도 소크라테스가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을 맹타를 휘둘렀다. 김선빈도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규시즌 막판 투구에 얼굴을 맞아 턱골절 수술을 받은 뒤 지난 21일 1차전에 복귀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닷새 만에 다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지난 1차전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던 원태인은 이날 불과 2⅓이닝 동안 투구 수 78개를 기록하며 6안타와 볼넷 3개로 6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KIA의 홈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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