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 성장률 전망 5.2→5.9% 상향조정

한은 '2010년 하반기 수정 경제전망'..4월 전망 대비
취업자수 24만→33만명..소비자물가 2.6→2.8%
내년 성장률은 4.8→4.5%로 하향조정
  • 등록 2010-07-12 오전 8:01:50

    수정 2010-07-12 오전 9:55:25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실질 국내총생산 기준) 전망치를 종전 5.2%에서 5.9%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며 정부가 공식 발표한 전망치(5.8%)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그러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지난 4월 당시 전망치(4.8%)보다 0.3%포인트 낮은 4.5%로 하향조정, 올 하반기를 고비로 경기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12일 '2010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지난해 0.2%에서 5.9%(상반기 7.4%, 하반기 4.5%)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내년도 전망치는 4.5%로 올해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4월 전망치에선 올해 실질 GDP성장률을 5.2%, 내년도 성장률은 4.5%로 각각 예측한 바 있다.

분기별 GDP성장률(전기대비 기준)을 보면 상반기중의 고성장(1분기 2.1%, 2분기 1.2%)에 따른 반사작용으로 3분기엔 0.7%로 낮아진 후 4분기와 내년 1분기엔 각각 0.9%, 1.1%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출부문별로 보면 지난 4월 전망치와 비교해 상품수출증가율은 11.9%에서 16.8%, 설비투자증가율은 13.4%에서 20.9%로 각각 큰 폭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민간소비증가율은 4.0%에서 3.9%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건설투자 증가율은 2.0%에서 0.7%로 크게 끌어내렸다.

취업자수는 지난 4월 전망치(24만명 내외)와 비교해 평균 9만명 가량 늘어난 33만명 내외, 내년의 경우 23만명 내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상반기 2.7%, 하반기 3.0% 등 연간 기준으로 2.8%, 내년엔 3.4%에 달할 것으로 전망, 지난 4월 전망치(2.6%)와 비교해 0.2%포인트, 0.1%포인트씩 각각 끌어올렸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427억달러에서 21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 지난 4월 전망치(105억달러)보다 감소폭을 작게 잡았다.

한은은 이번 전망의 전제가 되는 세계경제성장률은 지난 4월 3.5%에서 3.9%로 끌어올렸고, 세계교역신장률은 5.3%에서 8.5%로 신장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원유도입단가(기간 평균)는 배럴당 평균 83달러에서 79달러로 다소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하반기중엔 재정조기집행으로 정책효과가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민간부문이 경기상승을 이끌 전망"이라면서 "내년에는 4%대 중반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국내 경기가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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