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화성 화재 주목…“한국계 중국인, 韓발전에 기여”

중국 관영 언론들도 집중 보도
외국인 사망자 18명 중 17명 中국적자
싱하이밍 대사 현장 찾아 지원 촉구
  • 등록 2024-06-25 오전 6:41:53

    수정 2024-06-25 오전 6:41:5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리튬)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22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국 언론도 이번 참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화성의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신원이 파악된 외국인 사망자 18명 중 17명이 중국 국적자임을 확인했다.

사고 직후 주한 중국대사관은 즉시 비상 장치를 가동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중국 대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모든 대책을 마련해 희생자들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고에 대응할 것을 요청했으며 김 지사는 또한 이에 동의했다.

싱 대사는 사건 당일 늦은 밤 현장으로 달려가 한국 정부에 조속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중국 희생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싱 대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와 협력해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 영자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지리적 접근성과 문화적 유사성 때문에 특히 많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들이 한국에서 일하기를 선택하고 이들은 한국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면서 “(그럼에도)한국에 있는 많은 중국인 근로자들이 임금과 복리후생 측면에서 한국 근로자 대비 열악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계약보호나 공식적인 근로자 지위가 없는 피해자들이 있을 경우, 한국 기업과 정부는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있어 한국인들과 다르게 대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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