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흑자 20.7억弗..4개월만에 最低

한은..여름휴가철 수출 감소로 전월比 3분의 1수준 축소
여행수지 적자 2년만에 最高..경기회복으로 여행객 급증
1∼8월 누적 경상흑자 195.6억弗..목표치 크게 넘어설 듯
  • 등록 2010-09-29 오전 8:00:33

    수정 2010-09-29 오후 3:43:28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8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여름휴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출감소로 20억7000만달러에 그쳐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기조가 확산되고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해외 여행객들이 급증, 여행수지 적자폭은 2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억7000만달러로 전달(58억2000만달러)의 3분의 1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흑자폭은 지난 4월(1억4000만달러)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95억6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280억6000만달러)과 비교하면 85억달러 적은 수준이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8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축소됐지만 올해 전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정부 목표치(170억달러)는 물론 한은의 수정 전망치(210억달러)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역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기업의 여름휴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흑자폭이 전달 71억6000만달러에서 36억9000만달러로 절반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1년전과 비교하면 수출은 386억4000만달러, 수입은 349억5000만달러로 각각 27.8%, 29.8%씩 늘어났다.

서비스수지는 일반여행객과 유학·연수생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전달 15억달러에서 17억8000만달러로 2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특히 여행수지(일반여행+유학·연수) 적자폭은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폭의 절반이 넘는 9억5000만달러에 달해 지난 2008년 8월(12억7000만달러 적자) 이후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위기가 닥쳤을때 크게 위축됐던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등이 다시 늘어난 결과"라며 "심리적으로는 경제위기를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득수지는 이자수입과 배당수입이 모두 늘어나면서 흑자폭이 전달(4억4000만달러)보다 확대된 6억1000만달러를 나타냈고,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전달(2억8000만달러)보다 늘어난 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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