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흑자 50억불 1년만에 최고(상보)

한은..수출 425억불로 역대 2위..2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
상반기 누적 흑자규모 116억불..올 목표치 무난히 달성 전망

  • 등록 2010-07-28 오전 9:02:48

    수정 2010-07-28 오전 10:10:18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6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선박, 전기 전자제품의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50억달러를 넘어서 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통관기준)은 415억달러에 달해 지난 2008년 7월(422억4000만달러)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찍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0억4000만달러로 전달(38억2000만달러)에 비해 12억2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1억6760만달러) 이후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며 지난해 6월(53억8070만달러)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대기록으로는 지난해 3월(66억4000만달러)과 6월(53억800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올들어(1-6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16억1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217억2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00억달러 정도 적은 수준이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전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정부 목표치(150억달러)는 물론 이달초 한은의 수정 전망치(21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별 경상수지 추이
<자료:한국은행>

내역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선박과 전기전자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전달 41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63억5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415억7000만달러, 수입은 352억1000만달러로 1년전과 비교하면 각각 31.7%, 41.1%씩 급증했다. 이 기간 수출실적은 지난 2008년 7월(422억4000만달러)이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의 흑자폭이 줄어든 반면 여행수지적자폭의 확대로 전체적으로는 16억700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전달(6억40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이자수입이 늘면서 전달(3억달러)보다 흑자규모가 소폭 상승한 3억3000만달러를 나타냈고 경상이전수지는 전달에 이어 균형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자본계정은 해외차입이 크게 늘면서 순유출 규모가 5월 120억4000만달러에서 6월엔 9억4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올 상반기 전체실적으로는 13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보다 국내로 들어오는 돈이 여전히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순유출규모가 4억7000만달러를 기록, 전달(5억5000만달러)보다 8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주식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전달 5억9000만달러 순유출에서 18억9000만달러의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파생금융상품은 전달과 동일한 4억5000만달러의 순유출을 보였으며 무역신용· 대출 등 기타투자는 해외차입이 늘면서 순유출규모가 전달 105억5000만달러에서 19억5000만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수출이 선전하면서 경상수지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다음달(7월)에도 여행수지 적자는 확대되겠지만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경상수지는 상당폭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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