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흑자 전월 2배..올 300억弗 넘어설 듯(종합)

한은..9월 경상흑자 40.6억弗로 8개월째 흑자행진
수출 호조..전년比 16% 증가, 상품수지 흑자 확대
1∼9월 누적 흑자 237.3억弗로 한은 전망치 '훌쩍'
한은 "연말까지 흑자기조 유지..연간 300억弗 무난"
  • 등록 2010-10-28 오전 9:23:17

    수정 2010-10-28 오전 10:25:19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9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40억6000만달러로 전달의 2배를 기록, 올해 연간 전망치를 이미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등 수출호조로 상품수지흑자폭이 늘어나면서 전체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40억6000만달러로 전달(21억9000만달러)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상수지는 지난 1월 6억3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2월(1억6800만달러)부터 흑자로 돌아서 3∼4월 10억달러대, 5∼7월 30∼50억달러대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8월 들어 잠시 흑자폭이 줄었으나 9월들어 다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37억3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321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80억달러 가량 적은 수준이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9월 실적을 분기점으로 올해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정부의 연간 목표치(170억달러)는 물론 한은의 전망치(210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12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남은 3개월간 지난해 실적의 60%만 달성해도 올해 전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게 한은의 계산이다. 

                               ◆경상수지 및 상품수지 추이(단위:백만$)
<자료:한국은행>

내역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선박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흑자규모가 전달 38억1000달러에서 56억7000만달러로 18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수출은 403억4000만달러, 수입은 346억7000만달러로 1년전과 비교하면 각각 15.5%, 16.9%씩 늘어났다.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달의 17억8000만달러에서 19억6000만달러로 1억8000만달러 가량 확대됐다.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은 전달 2억9000만달러에서 7억1000만달러로 2.5배 가량 늘어났고 일반여행, 유학·연수 등을 포함한 전체 여행수지는 추석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객의 증가로 지난 여름·방학시즌인 전달(9억5000만달러 적자)과 비슷한 9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이 크게 줄어들면서 흑자폭이 전달(6억1000만달러)보다 1억달러 가량 줄어든 5억1000만달러를 나타냈고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지급의 감소로 적자폭이 전달(4억5000만달러)보다 2억9000만달러 축소된 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자본계정은 외국인 증권투자가 늘어나면서 전달 4억달러 순유출에서 1억7000만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서 사실상 균형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1∼9월) 자본계정은 9억7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금보다 국내로 들어오는 자금이 여전히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하고 본국으로 빠져나가는 외국인 직접투자도 늘어나면서 순유출규모가 전달 12억5000만달러에서 36억달러로 3배 가까이 확대됐다.

반면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투자가 모두 늘어나면서 순유입규모가 전달의 14억1000만달러에서 44억1000만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전달 9000만달러 순유입에서 3억7000만달러 순유출로 돌아섰으며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증가로 기타투자의 순유출규모는 전달 7억1000만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3분의 1가량 축소됐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 10월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이 분명한 만큼 연간 300억달러 흑자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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