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앞두고 5만원권 '불티'..1만원권 '시들'

한은..5만원권 전년比 15%↑,전체 발행잔액의 42%
1만원권은 답보, 발행잔액 52%로 15개월새 40%p↓
  • 등록 2010-09-20 오후 12:08:32

    수정 2010-09-20 오후 2:45:07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추석연휴를 맞아 5만원권 발행은 불티나게 늘어난 반면 1만원권 발행은 거의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5만원권은 1년전 같은기간에 비해 15% 증가, 전체 화폐 발행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선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만원권은 0.1%늘어나는데 그쳐 15개월전 신권 발행 당시만해도 90%에 달했던 전체 유통비중이 50%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0년 추석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한은이 추석전 10영업일간(9월7일∼20일) 금융기관 등을 통해 공급한 전체 화폐액(순발행액 기준)은 4조6840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2700억원(6.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소비심리가 양호해진 가운데 추석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졌고 추석 직전 화폐공급기간에 금융기관 등의 급여 지급일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 기간 5만원권 발행규모는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1만원권 발행규모는 제자리걸음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 기간 5만원권 발행액은 1조9660억원으로 1년전 같은기간보다 2520억원(14.7%) 늘어났지만, 1만원권의 경우 37억원(0.1%) 증가하는데 그쳤다. 5000원권과 1000원권 발행액은 각각 102억원(10.9%), 38억원(3.9%)씩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일 현재 전체 5만원권 발행잔액은 17조6885억원로 전체 은행권 발행잔액의 4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만원권은 지난해 6월23일 첫 발행 이후 한달만인 7월말(13.7%) 전체 유통비중의 10%대를 넘어섰고 그해 9월(21.6%) 20%, 올 1월(30.3%) 30%, 7월(40.3%) 40%선을 각각 넘어선 바 있다.

반면 1만원권 발행잔액은 이날 현재 22조2772억원으로 전체 발행잔액의 52.5%를 기록, 1년전 같은기간(2009년 10월1일 71.8%)에 비해 19.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만원권 발행규모는 신권 발행전날인 2009년 6월22일만해도 전체 유통액의 92.2%를 차지했지만 5만원권 등장이후 감소세를 지속, 15개월만에 전체 유통비중이 4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5만원권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많다"며 "5만원권이 전체 발행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머지 않아 5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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