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장비업이나 가구 등 주로 건설업체로부터 하청을 받고 있는 일부 제조업종에서 연쇄부도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는 122개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지역만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부도업체수는 56개에 달해 전달보다 14개업체가 증가, 지난해 12월(62개)이후 최고수준을 찍었다. 특히 제조업분야에서만 25개에 달해 2009년 4월(34개)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지역 부도업체수
서울지역부도업체수는 지난 1월 51개에서 2월 38개로 뚝 떨어진뒤 3월이후 6월까지 4개월간 40개선을 유지했으나 지난달부터 급증하고 있다.
이 기간 신설법인수는 5260개로 전월(5448개)에 비해 188개 감소, 창업활동이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전체적인 배율은 62.6배로 전월(58.6배)보다 상승했다.
실제 이 기간 전국 어음부도율은 0.03%로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 수준인 0.03%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인 반면 지방은 0.04%로 전달(0.06%)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