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건설하청업체 연쇄부도..서울 부도업체 올들어 最高"

"56개로 전월比 14개 증가..제조업체만 25개"
"대부분 건설하청업체..연쇄부도 전조 가능성"
  • 등록 2010-08-19 오후 12:00:00

    수정 2010-08-19 오전 11:49:07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지난달 서울지역 부도업체수가 56개에 달해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장비업이나 가구 등 주로 건설업체로부터 하청을 받고 있는 일부 제조업종에서 연쇄부도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는 122개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지역만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부도업체수는 56개에 달해 전달보다 14개업체가 증가, 지난해 12월(62개)이후 최고수준을 찍었다. 특히 제조업분야에서만 25개에 달해 2009년 4월(34개)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지역 부도업체수
<자료:한국은행>

 
서울지역부도업체수는 지난 1월 51개에서 2월 38개로 뚝 떨어진뒤 3월이후 6월까지 4개월간 40개선을 유지했으나 지난달부터 급증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6월에 부도가 전혀 없었던 기계장비업종에서 3개 업체, 가구업종에서 6개 업체가 부도를 내는 등 제조업 분야에서 연쇄 부도가 발생했다"며 "이들 업종들이 대부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종에서 하청을 받고 있는 업체들인 만큼 일시적인 현상인지, 일반적인 흐름으로 이어질지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 신설법인수는 5260개로 전월(5448개)에 비해 188개 감소, 창업활동이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전체적인 배율은 62.6배로 전월(58.6배)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특정지역, 특정 업종에서 연쇄부도가 발생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기업자금사정은 원활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 기간 전국 어음부도율은 0.03%로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 수준인 0.03%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인 반면 지방은 0.04%로 전달(0.06%)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쾅!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